방송인 김구라가 17억 빚을 떠안긴 전처를 언급해 화제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셰프 여경래, 배우 김형묵, 정성호, 이건주가 출연하는 '네부자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건주는 1980년대 큰 인기를 끈 ‘한 지붕 세 가족’에서 ‘순돌이’를 연기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린 아역배우 출신으로, 최근 무속인이 돼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건주는 근황에 대해 “지난 8월에 신내림 받고 무속이 5개월 차 됐다”며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됐는데 너무 많이 좋아해 주셔서 내년 11월까지 예약이 다 차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백 통의 문의 전화로 먹통이 됐고, 메시지도 포화 상태였다”며 “‘라디오스타’를 너무 나오고 싶었고, 섭외 연락 받자마자 하루 통으로 휴업하고 와서 손해가 막심하긴 하다”고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나는 태어나서 신점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옛날에 전처가 점을 엄청 보러 다녔다”고 폭로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저는 기본적으로 (신점) 보는 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우리 집에서 많이 갖다 바쳤다. 근데 말대로 된 거 하나도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건 객관적으로 보는 사람이고, 직업적으로는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구라는 전처와 1998년 결혼해 아들 그리(김동현)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지난 2014년 그는 전처에게 숨겨진 17억원 상당의 빚과 보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재산 가압류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어오다 2015년 이혼을 했다. 당시 김구라는 이혼 후에도 전처의 빚 17억 원을 3년 상환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구라는 2020년 12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했으며, 1년 만인 2021년 9월 늦둥이 딸 수현 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