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올해 1월 10개 광역동의 37개 일반동으로 체제 개편이 이뤄졌다. 시민들은 전입·인감·폐기물 배출 같은 행정서비스를 가까운 곳에서 쉽게 해결하고, 민관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앞서 시는 2019년 7월 행정 효율을 내세워 전국 처음으로 광역동 체제를 도입했다. 그러자 집에서 먼 광역동을 찾거나 민원 처리 기간이 늘어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복지·안전 기능도 약화됐다는 비판이 일었다.
19일 부천시가 선정한 ‘2024년 10대 뉴스’ 가운데 ‘3개 구(원미·소사·오정)·37개 동 개청’이 1위로 뽑혔다. 2위에는 지역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 엔진인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올랐다. 서울·인천을 연결하는 산업벨트의 중심으로 현재 제1·2 산단의 승인 고시를 마쳤다. 내년에 관리기본계획고시와 모집공고, 분양계획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5중 역세권 시대 개막’이 3위를 차지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예정대로 들어서면 부천종합운동장역과 대장역은 5중·4중 역세권이 된다. 교통망 확충으로 지역 내 어디서나 서울로 20분 내 진입한다. 다음으로 4위와 5위는 각각 ‘거주자우선주차장 주간 무료 개방·똑버스 개통’, ‘봄꽃관광주간 운영·공원 물놀이장 조기 개장’이다.
6∼10위에는 ‘상동호수공원 산림청 주관 아름다운 도시숲 선정·맨발길 조성’, ‘경기형 과학고 예비지정 선정’, ‘부천형 스마트 안(전)부(천) 시스템’, ‘춘의 수소충전소 운영 개시’, ‘중동 1기 신도시·원도심 정비 추진’ 등으로 나열됐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과 소통하며 매력·활력·경쟁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