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야구선수 박효준을 포함해 지난해 병역의무 기피자 422명의 이름과 주소 등 인적 사항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19일 공개했다.
공개 내용은 병역의무 기피자의 이름과 나이, 주소, 기피일자, 기피요지, 법 위반 조항 등 6개 항목이다.
공개된 인원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병역의무를 기피해 현재까지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이다.
현역병입영 기피 147명과 사회복무요원소집 기피41명, 대체복무소집 기피 1명, 병역판정검사 기피 31명, 국외여행허가의무 위반 202명 등이다.
야구선수 박효준도 ‘허가기간 내 미귀국’으로 명단에 올랐다.
2014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 후 미국 프로야구 리그에서 활동하는는 박효준은 국외여행 허가 기간을 넘긴 지난해 3월 병역법 위반으로 서울지방병무청으로부터 고발됐다.
외교부는 박효준에게 여권 반납 명령 통지서를 송달했고, 박효준은 불복해 소송을 하는 중이다.
병무청은 지난 3월 공개대상자에게 사전 안내 후 6개월간 병역의무 이행을 촉구했고, 소명기회를 부여한 뒤 병역의무 기피공개 심의위원회의를 거쳐 최종 공개대상자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상이 공개된 병역기피자가 추후 입영 등 병역을 이행하면 공개명단에서 삭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