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이자 투자가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내년 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고 35만달러(약 5억802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요사키는 18일(현지시간) 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에 35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2025년에는 더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라”고 조언했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약 10만6170달러)보다 약 230%, 3배 이상 상승할 가능성을 점친 것이다.
기요사키는 지난 2017년 비트코인 가격이 7025달러 수준이던 시절부터 비트코인의 가치를 강조해 왔다.
기요사키의 포트폴리오는 연초 이후 약 76.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51.54% 상승하며 그의 전략을 뒷받침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꼽히는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도 다양한 비트코인 급등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일반 시나리오에서는 내년에 25만달러를 돌파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보유하는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5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하 후폭풍이 거세게 일며 비트코인 가격은 신고가 행진을 멈추고 급락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20일 오전 9시 1분 현재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 떨어진 9만7544.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암호화폐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5.1% 하락 중이고, 도지코인은 10.9%, 솔라나도 4.6% 내린 상태다. 테더는 0.1% 약보합권에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 하락한 1억4750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5.0% 하락했고, 도지코인 낙폭은 11.5%다. 솔라나도 5.3% 떨어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LMAX그룹의 조엘 크루거 시장 투자전략가는 “암호화폐 시장이 기록적인 비트코인 가격 10만달러 돌파로 조정 가능성에 대해 이미 바늘 끝에 있는 것처럼 긴장 상태에 있었다”며 “전통적인 시장의 세계에서 촉매제를 얻었지만, 연준의 결정이 초래한 좋지 못한 결과를 무시하기에는 너무 컸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최고재무책임자(CFO) 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분기 설문조사에서는 CFO의 78%가 비트코인이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만 비트코인을 신뢰할 수 있는 가치의 저장수단이라고 생각했으며, 11%는 사기라고 단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