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외인도 기관도 ‘팔자’

코스피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왔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조절과 함께 내년 경기침체 전망이 나오자 외국인과 기관이 자금을 빼고 있는 영향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429.63으로 개장한 뒤 낮 12시50분쯤 24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오후 1시20분 기준 2391.06을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2300선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10일 이후 열흘 만이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삼성전자는 2.07% 하락한 5만2000원, SK하이닉스는 3.77% 하락한 16만8400원, LG에너지솔루션은 1.75% 하락한 36만5500원 등을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0.06% 오른 684.79로 출발했지만 오후 1시30분 기준 2.12% 하락한 669.83을 기록하며 670선이 깨졌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증권가는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예고와 함께 제기된 내년 경기침체 우려와 환율 리스크 등이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