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정찰위성 3호기가 21일 오후 8시 34분(미국 시각 21일 오전 3시 34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국방부가 밝혔다.
정찰위성 3호기가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 군은 세계 최상위 수준의 독자적인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추가 확보, 한국형 3축 체계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국방부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일 발사된 1호기는 가시광선이나 적외선 센서를 통해 영상정보를 얻는 광학·적외선(EO/IR) 위성이었다. 지난 4월에 발사된 2호기는 3호기처럼 레이더가 지상으로 발사한 전파가 반사되어 돌아오는 신호를 수신해 영상을 만든다. 날씨에 관계없이 지상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3호기 발사가 성공하면 1·2호기와 함께 군집운용을 진행해 지구를 하루에 수십회 공전하면서 표적의 움직임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발사관리단장으로 정찰위성 3호기 발사 캠페인을 주관하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정찰위성 군집운용을 통해 영상 획득 기회 증가와 표적 특성에 맞는 센서(EO, IR, SAR) 활용으로 향후 북한의 도발 징후를 입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체계적인 우주 전력 증강을 통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