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고려아연 주가 급락에 아연실색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으로 벌어진 지분 매입 경쟁 때문에 240만원을 웃돌던 고려아연 주가는 이제 1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주가를 떠밀어 올리던 지분 매입 경쟁도 멈춰 당분간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22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 20일 7만5000원(7.04%) 내린 9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 주가가 100만원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27일(93만7000원) 이후 약 3주 만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상승세를 타다가 이달 6일에는 장중 240만7000원을 찍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보름도 안 돼 주가가 반 토막 나면서 고려아연에 몰린 개인투자자들이 울상이다. 개인투자자는 주가가 고점을 찍었던 지난 5일 이후 고려아연 주식 5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주가가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6일에만 330억원의 개인 순매수세가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