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분 꼭 찾아 달라"… 계엄 당시 장갑차 막아선 청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로 출동한 군용 차량을 막아선 시민을 수소문하고 있다.

 

이 대표는 22일 엑스(X·옛 트위터)에 “이분 꼭 찾아주십시오”라며 한 유튜브 쇼츠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한 시민이 움직이는 군용 차량을 막아서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가세해 차량의 이동을 저지하는 모습이다. 영상의 출처가 워싱턴포스트로 표기돼 있어 해당 장면이 외신에 보도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라고 태그를 걸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일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긴급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계엄군의 장갑차를 온몸으로 막고 국회를 봉쇄한 경찰의 방패를 밀어내며 국회를 침탈하는 계엄군의 총부리를 맨손으로 헤치고 민주주의의 길목을 지켜줬다”고 말했다.

국회로 출동하는 군 장갑차를 맨몸으로 막아선 한 청년. 사진=워싱턴 포스트 유튜브 화면 캡처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멋진 청년 수소문해서 의인상 주시라” “또 보아도 저 힘은 아무도 이길 수 없는 것 같다” “한 분이 막으니 달려오시는 분들 감동이다” “저 힘은 아무도 이길 수 없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89년 중국 천안문광장에서 홀로 탱크 행렬을 막아섰던 ‘천안문 탱크맨’이 연상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천안문 사태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탱크맨은 당시 베이징으로 진입하는 탱크 앞을 무명의 한 남성이 막아선 모습을 AP통신이 촬영하면서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천안문 탱크맨은 1998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신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