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혼란스러운 시국에 대한 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표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는 ‘제2회 핑계고 시상식’이 공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배우 황정민이 대상, 이동욱이 작품상, 이동휘가 최우수상, 이상이가 우수상, 이성민이 신인상, 홍진경과 지석진, 샤이니 키와 김고은이 인기상을 수상했다.
특히 시상식 말미 유재석은 “여러분들도 모두 아시겠지만, 현 상황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정말 마음이 답답해지는 그런 상황이기도 하다”며 현재 시국을 언급했다.
이어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를 둘러싼 안개가 다 걷히고 우리의 일상을 꼭 평안한 일상을 되찾는 그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시국에 관한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던 유재석이 이번 시상식 자리를 빌려 간접적으로나마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 더욱 눈길을 모았다.
이날 많은 연예인 동료가 자리한 만큼 유재석은 프로그램과 연예계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위로를 건넨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자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지난 8일 공개 예정이었던 ‘핑계고’의 스핀오프 ‘풍향고’는 공개를 일주일 연기하기도 했다.
한편 ‘제2회 핑계고 시상식’은 공개 불과 6시간 만에 100만뷰를 돌파해 폭발적인 화제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