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천안함, 해군 ‘바다의 탑건’ 선정

포술 능력 최우수 전투함

해군은 2함대사령부 소속 호위함 천안함(3100t급)이 ‘바다의 탑건’이라 불리는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해군은 함정 전투준비태세 확립을 위해 매년 대함 및 대공 실사격, 유도탄·어뢰 등 모의 사격, 포·전투체계 운용 요원의 팀워크 등 함정의 포술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포술 최우수 전투함을 선발한다.

 

해군은 호위함 천안함이 ‘2024년 포술 최우수 전투함’에 선정되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천안함이 서해상에서 적 도발 위협에 대비해 함포를 사격하면서 훈련하는 모습. 해군 제공

천안함은 2010년 북한에 피격된 1000t급 초계함 천안함(PCC-772)의 함명을 승계해 지난해 12월 배치된 최신 함정이다. 새 천안함에는 PCC-772 천안함 승조원이었던 참전 군인이 다수 근무하고 있다. 함장 박연수 중령은 PCC-772의 작전관(대위)이었다. PCC-772의 사격통제부사관(하사)이었던 서보성 상사는 새 천안함에서 전투체계 운용을 담당하며, 당시 하사였던 류지욱 중사는 정보통신부사관으로 근무 중이다. 서 상사는 “천안함 46용사와 함께 적을 현장에서 수장시키겠다는 각오로 사격훈련에 임했다”며 “15년 전 천안함에서 포술과 사격 통제를 성심성의껏 지도해줬던 고 남기훈 원사를 비롯한 46용사에게 ‘탑건함’의 영광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