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63)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정치적 상황에 대한 발언을 하던 중 자신과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를 언급했다.
지난 22일 김부선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부선 TV’에서 라이브 방송을 켜고 자신이 걸어 온 길을 이야기했다. 이날 김부선은 시청자들에게 자신이 판매하는 귤과 마스크 등을 주문해달라면서 “유튜브로 버는 수익이 이 달에도 한 10만원 정도”라고 했다.
특히 그는 자신은 화려하게 데뷔해 실크로드를 걸을 뻔 했는데 전두환·노태우 군부독제 때 정치적인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댓글을 읽던 중 “재명이 말 아니면 할 말이 없니”, “재명이 없었으면 어쩔뻔했냐”는 지적에 “재명이가 대통령 되면 윤석열처럼 계엄령 때리겠냐. 누가 해도 윤석열, 김건희만큼 하겠어요?”라고 말했다.
방송 도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사이를 언급한 누리꾼들을 향해 “나하고 이재명이 무슨 관계인지 당신들이 봤냐”며 “당신들이 부선이를 알아? 무고죄로 고소당하기 싫으면 꼴값 떨지마”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부선은 이재명 대표가 자신과 1년 이상 사귀었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2021년 6월 김부선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이 대선후보라는게 블랙 코미디 아닌가”면서 “지도자의 덕목은 정직함이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먼훗날 국민들이 피눈물 흘리지 않길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김부선의 입장은 ‘계엄령 선포한 윤석열보다는 이재명이 낫다’는 것.
정치 얘기를 하지 말라는 의견에는 “내가 정치적으로 가장 희생당한 여배우”라며 “내 나이 6학년(60대)이야, 뭘 꿇릴 게 있다고. 내가 김건희처럼 주가 조작을 했냐. 학력 위조를 했냐, 재혼인데 초혼이라고 뻥을 쳤냐. 부끄러운 줄 알라”고 반박했다.
김부선은 비상계엄사태와 관련 “진보, 보수가 문제가 아니고 우리 세금을 갖고 권력을 이용하는 대통령 내외의 일”이라며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주장에) 숨이 턱턱 막힌다. 얼마나 못 배운 애들이면 이러냐”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당이 아니라 이해집단”이라고 주장하며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하는 게 진짜 보수다. 보수의 가치는 법치, 안보를 지키는 거 아니냐. 윤석열은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판 거다. 계엄령이라니 욕도 아깝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윤석열 씨 비겁하다. 나오세요, 검사 아닙니까. 법 대로 법치를 지키십시오. 그게 당신을 지지한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일침을 날렸다.
한편 김부선은 계엄령 사태 이후 유튜브 채널에 ‘윤석열을 탄핵하라’, ‘그를 대통령으로 호칭하지 않겠다. 윤석열, 김건희를 특검하라’, ‘세계가 조롱하는 김건희, 윤석열’. ‘윤석열을 파면하라’ 등의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윤 대통령 부부를 거세게 비판해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