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버린 2년 반의 시간을 조속하게 회복하고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위기에 빠진 시정을 빠르게 안정시키겠습니다”
오세현 전 아산시장이 23일, 내년 4월 2일 치러지는 아산시장 재선거 출마기자 기자회견을 갖고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즉각 투입돼 아산시를 다시 뛰게 할 수 있는 필승의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다시 서는 대한민국, 다시 뛰는 아산’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아산시청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다가오는 4월 2일 선거는 1년 2개월여 잔여 임기의 시장을 뽑는 재선거여서 지금 아산이 가장 필요로 하는 건 ‘검증된 리더십’이다”며 자신이 위기 상황에서 아산시정을 이끌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시급한 당면 과제로 “무엇보다 지역경제를 살려 아산에 활력을 돌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당장 돈이 돌 수 있도록 가용한 재원을 투입해 민생부터 살리겠다”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시장에 당선하면 “아산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연간 3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규모도 대폭 확대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부동산허위매각과 재산은닉 등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 유포 등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전임 시장이 당선 무효형이 됐음에도 일각에서 아직도 부동산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두번 다시 허위사실 유포로 공명선거가 훼손되지 않도록, 차후 제기되는 근거 없는 흑색선전·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책임 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시장 궐위로 인한 행정공백 상태에도 불구하고 한 점 흐트러짐 없이 맡은 바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계신 (아산시)공직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끝없이 지원하고 조력하고 응원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얼토당토 않은 거짓말로 인해 낙선할 수 밖에 없었던 저에게, 제대로 된 시민의 선택을 받을 기회를 다시 한 번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