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지역 농산물을 대표 먹거리로 개발해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군은 관광 맛집 강화를 위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대상 농산물은 애호박과 흑미, 수박이다.
이들 농산물의 진천군 생산 면적은 애호박 17.5ha, 흑미 52.5ha, 358ha에 이른다.
군은 지난해 농산물 활용 대표 음식개발에 나섰다.
이어 지난 4월 대표 음식 보급 음식점을 공개 모집하고 기술이전과 교육을 마쳤다.
우선 군은 애호박 수프와 애호박 파스타 2종을 개발해 진천읍 ‘소올테이블’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애호박을 갈아서 만든 수프는 달콤하고 신선함을 주고 크림소스의 부드러움이 더해지면서 목 넘김이 좋고 건강한 맛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업체는 진천흑미리조또를 자체 개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흑미는 통닭 아래 누룽지로 재탄생한다.
흑미를 살짝 튀겨서 닭 밑에 깔고 전기로 구우면서 바삭하고 고소한 흑미누룽지통닭이 만들어진다.
통닭의 기름기를 흑미 누룽지가 살짝 잡아주며 감칠맛을 더하기도 한다.
지난 10월 열린 제45회 생거진천 문화축제 기간 중 시범 판매한 흑미누룽지통닭 150마리가 5분 만에 완판되며 성공의 신호탄을 쏘기도 했다.
현재 원조옛날통닭과 은행나무집, 신궁전가든에서 출시 채비를 하고 있다.
흑미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흑미를 팝콘처럼 튀겨서 케이크처럼 생긴 피낭시에에 올려 고소함과 건강을 더하는 진천흑미피낭시에가 그것이다.
진천 수박은 디저트로 변화했다.
수박으로 만든 청과 시럽 등을 섞은 라떼 위에 얼려 만든 수박샤베트를 얹어 시원하고 달콤하며 상쾌함을 선사한다.
진천군 관계자는 “진천의 대표 음식 개발은 진천을 알리고 지역의 외식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