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대표 김마르코/이하 한성차)가 수입차 업계 최초로 ‘3일 환불 보장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증 중고차 환불 보장제는 Kcar(케이카) 등 국내 중고차 판매 대기업 등에서 진행 중인 대고객 서비스로, 수입 판매원이 이런 서비스를 도입 시행하는 건 업계 최초다.
◆미스테리쇼퍼, 결과는 만족
앞선 20일 세계일보는 미스테리쇼퍼로서 한성차의 ‘3일 환불 보장제’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미스테리쇼퍼는 손님을 가장해 매장을 방문, 서비스를 평가하고, 수준을 체크해 개선할 점을 기업에 제안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날 기자는 방문한 곳 한성차 성산 인증 중고차 센터다. 벤츠 인증 중고차는 △198가지 품질 기준을 통과한 △무사고 차량 기준 6년/15만km 이내 차만을 판매한다.
이에 일반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과 달리 품질과 안정성이 보장된 상품이다. 한성차는 여기에 더해 사실상 전 차종에 대해 ‘3일 환불 보장’을 시행하는 것이다.
기자가 구매한 차량은 신차급 GLB 250 4matic 모델이었다. 가격은 5950만 원이다.
인증 중고차 구매는 계약서 작성→계약금 입금→잔금 결제→차량 확인→인수 순으로 진행된다.
한성차의 경우 친환경 탄소 절감의 하나로 종이 대신 전자문서를 사용해 계약을 진행하는데, 기존 종이 서류와 다를 건 없었다.
계약은 매우 빠르게 진행됐다. 신분증만 있으면 모든 절차를 밟는 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인증 중고차 구매는 신차 구매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중고차의 특성상 외관부터 실내 등의 이상 여부를 영업사원(딜러)와 직접 확인하는 절차가 추가된다.
세계일보가 구매한 차는 이미 190여 가지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차량이라 흠을 찾을 수 없었다.
이 과정을 마치게 되면 비로써 차를 인수할 수 있다. 차를 인수할 때까지 전 과정에서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어 만족도는 더 높았다.
◆약속처럼 100% 환불
기자는 구매한 차를 20일 오전 10시 구매해 22일 오전 10시에 반납했다. 이에 한성차는 약속처럼 24일 모든 금액을 환불했다.
다만 100% 환불에는 구매계약시 안내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3일 환불제는 주행거리 100km 미만을 주행해야 하고 무사고여야 한다. 또 반납시 내외관에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 한 뒤 환불이 이뤄진다.
이때 할부 등 금융사를 이용하게 되면 취소에 따른 금융 수수료는 당연히 부과된다. 기자는 전액 현금으로 구매해 별도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았다.
주의할 점은 차량 반납은 약속된 시간에 정확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주행거리 역시 지켜져야 하는데, 이를 어기면 차량을 인수한 것으로 간주해 그 어떤 환불도 불가하다.
3일 환불제와 관련 한성차 관계자는 “치열해지는 수입차, 중고차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하고 최신 트렌드를 따르는 한편 한성차를 믿고 이용해 주시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기획했다”면서 “지난 15년간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 신뢰도와 구매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별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중고차지만 중고차 같지 않았던 벤츠 GLB 250 4matic
한편 기자는 환불 전까지 이 차량을 이용해 출퇴근했다. GLB 250 SUV(스포츠유틸리티)는 4륜구동의 추진력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향상된 출력 및 에너지 효율로 모든 면에서 완벽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벤츠 특유의 부드러운 승차감과 빠른 가속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GLB는 벤츠 컴팩트 DNA를 이어받아 다이내믹한 외관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으로 운전의 편의를 제공한다. 이밖에 주행안전보조 시스템(ADAS)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기본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