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탄핵 정국을 겨냥 “올해 성탄절은 메리 크리스마스를 말할 기분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24일 문 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라의 혼란과 국민들의 고통이 하루 빨리 끝나고, 국민들 가슴 속에 긍지와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기 예수가 가장 가난하고 낮은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온 뜻을 깊이 생각해보는 성탄절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SNS를 통해 전직대통령으로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기 이전에도 “현 정부에서 이어졌던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일들이 정점에 이르렀고 시간을 더 끌면 안될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국회의 결단이 시급하고 세계가 주시하는 이 경악스러운 상황을 국회가 하루빨리 종식시키고 국민들에게 평온을 돌려줄 것을 촉구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지난 11일에도 추운 날씨에 연일 탄핵집회가 열려 국민들이 야외에서 모이는 것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국민들을 그만 고생시키기 바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