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홍혜걸과 별거 고백 "31년간 키스 안해"

SBS TV '신발 벗고 돌싱포맨' 화면 캡처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가  서울대 의대 남편 홍혜걸과 별거를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TV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 방송인 김경란, 코미디언 임우일이 손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여에스더는 홍혜결과 결혼한 지 31년 차라며 "우호적 무관심 상태"라고 털어놨다. "남편과 이혼하긴 싫다. 졸혼도 싫고, 별거라는 단어도 싫어한다"며 "남편이 몇 년 전 흡연을 많이 해서 폐 일부를 떼내는 수술을 받았다. 그때 충격을 받아서 '일을 줄여야겠다'고 하더라. 내가 '당신이 버는 건 내가 버는 거에 비하면 히말라야 산맥에서 돌 한 덩어리밖에 안 된다. 무리해서 돈 벌 필요 없으니, 몸만 생각하고 편히 쉬라'고 했다. 그래서 남편 혼자 제주도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에스더는 "태어나서 프렌치 키스를 해본 적이 없다. 우리 부부는 키스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개그맨 임우일은 "애가 있는데 뽀뽀만 하는 거냐"며 궁금해했다. MC 이상민과 탁재훈도 "뽀뽀를 해야 그 다음이 진행되지 않느냐" "막 지어낸 거 아니냐"며 놀랐다.

 

그러면서 "우리 부부는 한 번도 문제라고 생각한 적 없다"며 "얼마 전 한 예능에서 이렇게 밝혔더니 다들 거짓말이라고 하더라. 거짓말이 아니다. 의대 친한 후배한테 '너희 부부는 키스하니?'라고 물었다. '신혼 초에 키스 안 하는 커플이 어디있냐'고 하더라"면서 의아해했다.

 

그는 "지금 남편과 따로 살지만, 다른 사람들 다 해본 거니 '한 번 어떤 건지 해보자'고 했다. 둘이 마주보고 누웠는데, 혀를 내밀고 메롱만 했다. 서로 혀가 닿고 '아이고 징그러워' 하며 등을 돌려서 성공을 못했다"며 "남편은 입 속이 깨끗한 걸 원한다. 의학적으로 완벽한 깨끗함을 추구한다. 의학적으로 키스를 피해야 할 이유가 많다. 균이 왔다 갔다 해서 할 생각이 없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다시 키스를 도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남편과는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홍혜걸과 결혼을 약속하고 계약서를 썼다. 정식으로 쓴 건 아니고 병원에 앉아 있다가 끄적거린 것"이라고 회상했다. 각자 방에서 독립 생활한다 등이다. "지금도 남편과 헤어질 때 (위자료를) 조금만 줄 수 있도록 모든 걸 해놨다"면서도 "실제로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만약 남편이 새로운 여성에게 마음이 간다면, 화를 세게 내고 그냥 돈을 나눠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