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한 팬들을 위해 음식 선결제를 한 이유를 밝혔다.
25일 CBS 표준 FM ‘김현정의 뉴스쇼’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해당 프로그램 2부에는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게스트로 출연해 미니 콘서트를 진행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뉴진스 멤버들은 그룹명 대신 자신들의 이름을 소개하며 인사했다. 김현정은 “그동안 상당히 나눔을 많이 했다”고 서두를 열었다. 그는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기부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울림이 있어야 할 텐데”라고 그간 나눔을 해온 이유를 질문했다.
실제로 뉴진스는 데뷔 이후에 음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계속 기부해왔다. 올해에는 대학 축제 수익금 전액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 또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 주민들, 가족 돌봄 청소년 및 아동들에게도 후원을 진행했다.
이에 다니엘은 “데뷔 때부터 많은 분께 행복을 전하고 우리가 음악으로 느낀 위로와 즐거운 순간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며 “음악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도 뭔가 나눔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멤버 다섯 명 모두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고.
김현정은 뉴진스의 선결제 참여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탄핵 집회에 팬들을 위해 많은 양의 음식과 음료수를...”이라며 감탄했다. 뉴진스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 집회 참가자를 위해 560인분을 선결제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김밥, 만둣국, 삼계탕, 음료수 등을 제공했다. 멤버들은 응원하는 아티스트에 상관없이 응원봉만 있다면 참가자 누구나 ‘버니즈’(뉴진스의 공식 팬덤 명칭) 이름으로 음식을 수령할 수 있다고 알린 바 있다.
이에 대해 다니엘은 “날씨도 춥고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속도 따뜻해진다”며 “대화 나누면서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너무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해린 역시 “버니즈도 좋아해 주셨고 다른 팬들, 다른 분들 위해서도 드실 수 있게 준비했다”며 “따뜻하게 드셨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민지는 “응원봉을 모아서 사진도 찍고 많은 분이 (음식을) 먹었다고 인증해 주셔서 뿌듯했다”며 “연말에 많은 분이 힘든 시간 보내셔서 이렇게나마 도움이 됐구나 해서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