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젖소농장서 럼피스킨 발생…방역 당국 확산 차단에 총력

전남 고흥 한 젖소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하면서 당국이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럼피스킨 발생 농장은 젖소 54마리를 사육하는 농가로 지난 23일 사육 중인 소에서 피부 결절 등 임상 증상이 확인돼 농장주가 고흥군에 신고했다.

럼피스킨 소독. 전남도 제공

방역 당국은 의심 증상 확인 직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 전남도 현장조사반 2명을 보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 소독도 했다.

 

발생 농장 반경 5㎞ 이내를 방역 지역으로 설정하고 소 사육농장 147호에는 이동 제한 조치를 했다.

 

당국은 최근 개정된 방역조치에 따라 양성축의 살처분을 유예하고 28일간 임상 관찰 결과에 따라 이동 제한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농장 내 전파 차단을 위해 방제, 소독을 강화하고 주 2회 임상 검사, 주 1회 정밀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전남도는 전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럼피스킨이 확산되지 않도록 소 농가에서는 농장 출입통제,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증상이 관찰되면 가까운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 럼피스킨은 전국에서 24건이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영암과 여수에 이어 3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