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에서 러시아로 향하던 여객기가 카자흐스탄에서 추락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타스, 인테르팍스 등 러시아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를 출발해 러시아 그로즈니로 가던 아제르바이잔 항공 소속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시 인근에서 추락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아제르바이잔 측의 정보를 인용해 당시 여객기에 승객 67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6명이 생존했으나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항공사 측은 사고의 초기 원인은 새 떼와의 충돌이라고 밝혔다
현지 구조당국은 구조대원 52명과 장비 11대를 현장에 급파해 여객기 추락으로 발생한 화재 진압에 나섰다. 카자흐스탄은 사고에 관한 특별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여객기 추락 순간을 포착한 현장 영상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방향을 잃은 여객기가 아래로 곤두박질 치고 시뻘건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관광도시에서 소형 항공기 1대가 추락해, 일가족 10명이 사망했다.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 주지사 사회관계망서비스와 현지 매체 G1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州) 그라마두 한 주택가에 미국 파이퍼 에어크래프트(Piper Aircraft)에서 만든 '파이퍼 샤이엔 400' 기종 터보트롭 소형 항공기 1대가 떨어졌다.
브라질 당국은 “탑승객 10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