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와 결별' KIA, 새 외국인 타자 위즈덤 영입 공식 발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KIA는 26일 위즈덤과 계약금 20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약 14억6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KIA의 외국인 타자로 뛰었다.

소크라테스는 3시즌 통산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KIA는 중장거리 유형인 소크라테스 대신 파워히터를 원해 결별을 택했다.

 

이달 중순 KIA가 위즈덤 영입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신체검사를 거쳐 계약을 마무리했다.

 

오른손 타자인 위즈덤은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4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9, 274안타 88홈런 207타점 192득점의 성적을 냈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위즈덤은 2021~2023년 시카고 컵스 주전으로 활약했다.

 

통산 타율이 낮고 삼진율 역시 36.7%로 높지만, 3년 연속 홈런 20개 이상을 터트릴 만큼 가공할 만한 폭발력을 갖췄다.

 

위즈덤은 올해 컵스에서 75경기 타율 0.171 8홈런 23타점을 기록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KIA는 위즈덤 영입으로 장타력과 주전 1루수 고민을 해결했다.

 

KIA 관계자는 "위즈덤은 1루, 3루와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쓰임새가 높은 선수"라며 "중심타선에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IA가 위즈덤과 계약하면서 KBO리그 10개 구단은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