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승지, 조롱 메시지 보낸 누리꾼 박제 “아직도 저래? 안 창피하나”

개그우먼 맹승지.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우먼 맹승지가 자신에게 조롱 메시지를 보낸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다.

 

27일, 맹승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토리 기능을 통해 한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누리꾼이 맹승지에게 “여자는 이렇게 한단 말입니다!!”라는 조롱성 댓글을 단 모습이 담겼다.

 

맹승지가 조롱 댓글을 남긴 누리꾼을 박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아직도 저러누?ㅋㅋ 안 챙피하누’라는 문구를 함께 덧붙이며 누리꾼의 계정을 언급했다. 잠시 후 댓글을 남긴 누리꾼은 “고의성을 가지고 불특정 다수에게 모욕주려고 박제하는 거 법적으로 위험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또 “노빠꾸인 거 알겠는데 생각하고 행동하세요”라며 “제 프로필 사진도 있고 아이디도 다 나오게 박제를 한다고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맹승지는 해당 대화 내용까지 캡처해 다시 한 번 게재하며 “넹? 왜용??”이라고 적어 맞대응했다.

 

이는 2014년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여군 특집’에 출연할 당시 했던 발언이다. 그는 훈련 중 소대장이 팔굽혀펴기 20회 실시를 명령하자 “무릎 꿇고 하겠다”며 “여자는 이렇게 (팔굽혀펴기) 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소대장이 “여자는 그렇게 해도 군인은 그렇게 안 합니다”라고 소리를 질렀고 맹승지는 “저는 남자가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또 소대장이 “군인이 되라고 했지 남자라 되라고 한 적 없다”며 제대로 된 팔굽혀펴기를 할 것을 명령하는 장면이 방영됐다.

 

해당 장면이 송출되면서 맹승지는 ‘방송 태도 논란’ 등에 휩싸이며 여러 차례 비난받았다. 심한 악플이 달리며 고통을 호소했을 정도. 이후 2022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과거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팔굽혀펴기를 20번 하라고 했는데 한 번 하고 무너졌다”며 “실패하면 나 때문에 스태프 등 모든 사람이 고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자들은 무릎을 꿇으면 팔굽혀펴기를 할 수 있다’고 한 트레이너의 말이 생각났다는 것.

 

이어 “그래서 ‘무릎 꿇고 하겠다. 원래 여자는 이렇게 하는 거다’ 이런 의미로 말한 건데 ‘여자니까 대우해 줘’, ‘난 대우받아야 해’ 이런 식으로 보였던 것 같다”며 “악플 몇만 개를 보고 너무 불행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