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장우가 연인 조혜원과 결혼을 앞둔 가운데, 연애 과정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에는 ‘이장우가 최초로 공개하는 러브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이장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정준하와 진솔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날 이장우는 조혜원과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들은 2018년 방영된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을 통해 연인이 됐다. 그는 “세트장에서 찍을 때 아침 7시에서 8시쯤 출연진들이 다 모여서 대본 리딩을 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제일 앞에 감독과 주연 배우 최수종 등 선배들이 앉고 다른 쪽에 단역 배우들이 앉는다고 한다. 이장우는 “그때 눈이 딱 갔다”며 “키가 너무 크고 뾰족구두에 또각또각 와서 인사하는데 뭐에 홀린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당시 ‘저런 애들은 남자친구가 누굴까’ 궁금하기까지 했다고. 그는 “최수종, 박상원 선배님이 촬영 모니터를 보면서 ‘쟤 되게 괜찮고 매력적이다’라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때 ‘어른들이 인정하면 끝이다’ 싶어서 ‘무조건 찔러나 보자’ 결심한 것.
이장우는 “인스타그램으로 DM도 보내고 매니저한테 ‘쟤 핸드폰 번호 좀 알아와 달라’고 부탁한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다만 매니저도 조혜원의 회사가 어딘지 모르고, 연락처 받기도 어려웠던 상황. 그는 “고민하는 순간에 DM 답장이 왔다”고 덧붙였다.
답장 내용은 ‘누구세요’라는 간결한 질문. 이장우는 “그날 같이 촬영한 사람인데 저희 드라마 나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면서 혹시 남자친구가 있는지 물어봤다”고 고백했다. 1시간 후 ‘없다’고 하자 이장우는 ‘그럼 한 번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용기 냈다고.
정준하가 프로포즈 계획을 묻자 “드라마에서 결혼식을 너무 많이 해봤다”며 “그러다보니 환상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욕심도 없어 평범하게 할 예정. 그러면서도 “여자친구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장우는 2018년부터 8살 연하의 배우 조혜원과 공개 열애 중이다. 그는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시골 마을 이장우’에서 “내년에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