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2035년 온실가스 2013년 대비 60%로 줄일 것”

일본 정부가 27일 지구온난화대책추진본부 회의를 열어 2035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 대비 60%로, 2040년에는 73%로 줄인다는 새로운 온난화 대책을 마련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의견공모 등을 거쳐 올해 안에 각의(내각)에서 결정할 예정”이라며 “2015년에 채택된 온난화 대책 국제협약인 ‘파리협정’에서 각국은 2025년 2월까지 새로운 목표를 유엔에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고 전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일본 정부의 새로운 목표는 현재의 진척상황과 2030년까지 46% 줄인다는 현행 목표를 토대로 한 것으로 실질배출 제로(0) 달성을 꾀한다. 

 

회의에 참석한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목표를 정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 국민들이 목표를 공유하고 달성을 향해 행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닛케이는 “새로운 삭감 목표와 관련해 경제산업성, 환경성 합동회의에서 의견 차가 있었다”며 “‘보다 의욕적으로 목표를 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던 반면 배출량 삭감이 어려운 일부 업계는 기술혁신에 필요한 시간,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