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두매리 고지 전투에서 적 기관총 진지에 수류탄을 투척, 고지 탈환에 기여한 안병섭 이등상사를 ‘2025년 1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1924년에 태어난 안 이등상사는 25세였던 1949년 10월 자원입대했다. 국군 제1사단에 배치되어 38도선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6·25전쟁이 발발했다. 1사단은 1951년 12월 임진강 인근 요충지인 경기 연천군 두매리 고지를 두고 중공군과 전투를 벌였으나 적의 파상공세로 고지를 넘겨줬다. 1952년 1월 두매리 고지 탈환 작전에 투입된 안 이등상사는 4명의 특공조와 함께 수류탄을 던져 적 기관총 진지를 파괴했다. 국군은 두매리 고지에 이어 122고지, 148고지 탈환에 성공했다.
안 이등상사는 이후에도 임진강 방어전과 지리산 지구 무장공비 토벌 작전 등에 참가했으며, 1952년 11월 28일 야간 수색 작전 중 적의 기습으로 가슴에 총탄을 맞고 전사했다. 정부는 1계급 특진과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