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중 기록에 재도전하는 프로야구와 한 달 빨리 열리는 K리그, 그리고 전 세계 최고 축구팀을 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2025년에는 올림픽 같은 메이저대회는 없지만 다채로운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다음 달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1개 종목 64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지난 대회에서 종합 2위에 오른 한국은 일본, 중국과 치열한 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명보 리스크’가 끝나지 않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마무리한다.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4승2무(승점 14)로 B조 1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나란히 홈에서 열리는 오만(3월20일)과 요르단(3월25일)전에서 승리해 일찌감치 월드컵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르네상스 시대를 연 한국 수영은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기량을 뽐낸다. 이 대회에서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활약이 기대된다. 9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남자 높이뛰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다.
국민스포츠 프로야구는 3월22일 개막한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키움에서 특급 불펜 조상우로 전력을 강화했다. 2024시즌을 지배했던 김도영 역시 발전된 모습으로 KIA의 2연패를 노려보고 있다. 만년 하위권 한화는 신축 구장에서 새 시즌을 맞는다. 지난 시즌 홈 71경기 가운데 47경기에서 만원 관중을 채운 한화가 새 구장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다.
K리그는 평년보다 한 달 빠른 2월15일 개막한다. ACL과 클럽 월드컵 일정을 고려해 조정됐다. 울산은 4연패에 도전하고, 강등 문턱까지 갔던 전북 현대는 명가 재건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