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교에선 아시아 학생들의 성적이 돋보인다. 교육 방식에서 비롯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나 중국, 인도 등이 모두 아이들을 어릴 때부터 무한 경쟁을 시키는 교육 문화다. 2011년 에이미 추아 예일대 교수의 책을 통해 미국에 소개되면서 큰 파문을 낳았다. 책 제목에 사용된 ‘타이거맘(Tiger Mom·호랑이 엄마)’은 2등조차 용납하지 않는 아시아식 혹독한 훈육의 대명사가 되었다. 축구나 수영, 하키 등 자녀들의 액티비티(Activity), 과외활동을 위해 ‘사커맘’, ‘스위밍맘’, ‘하키맘’으로 나선 미국인 부모들로서는 충격이었다. 미 대학에서는 리더십과 협동심 등을 엿볼 수 있는 액티비티 활동을 성적 못지않게 중요한 전형요소로 활용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에서 외국인 전문직(H1B) 비자 논쟁이 한창이다. 미국은 H1B 비자를 내세워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의 외국인 인재를 유치한다. 극성 트럼프 지지층인 MAGA 진영은 외국인에게 일자리를 뺏기고 있다면서 H1B 비자 축소를 주장한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최첨단 기술 개발을 아시아 인재들에게 크게 의존하는 업계에선 반대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