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로 골치가 아팠던 원주 DB에 이관희(사진)가 돌아왔다.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이관희 활약을 앞세운 DB가 경기 직전 터진 치나누 오누아쿠의 역전 덩크슛에 서울 삼성을 상대로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DB는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80-79로 이겼다. DB는 12승13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후 승부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삼성이 달아나면 DB가 추격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4쿼터 중반부터는 삼성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최현민과 이정현 3점이 이어지며 9점차까지 앞서나갔지만 DB는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박인웅이 연속 3점슛을 꽂아넣으며 1점차까지 추격했다.
DB는 77-79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이선 알바노가 자유투 2개를 얻어 역전 기회를 얻었다. 첫 자유투가 성공해 78-79가 된 상황에서 두 번째 슛은 림을 맞고 튀어 나왔다. 이때 오누아쿠가 리바운드를 잡은 뒤 이를 덩크슛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관희는 21득점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오누아쿠는 16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코번은 25득점 16리바운드를 잡았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