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종준 경호처장 등 관계자 특수공무집행방해 고발

“尹 체포 방해는 경호의 영역 아냐”

더불어민주당은 3일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등 경호처 관계자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날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에 가로막혀 중단된 터다.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 된 3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민주당은 이날 “박 경호처장,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처 경호본부장, 경호처 소속 공무원들과 경호처가 통제하는 군인들에 대해 즉각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수처의 체포 및 수색 영장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조사를 위한 것이지, 윤석열에게 위해를 끼치려는 목적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의 체포를 방해하는 건 경호의 영역이라고 할 수 없다”며 “이는 명백한 형법상 특수공무집행방해이자 범인도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는 물론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지만 5시간30분여 만에 집행을 중지했다. 관저 200m 앞까지 접근했지만 군인과 경호처 인력 200여명이 ‘벽’을 세워 집행할 수 없었단 게 공수처 측 설명이다. 집행 과정에서 일부 몸싸움도 있었다고 한다. 

 

경호처는 이날 공지를 통해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대해 “법적 근거 없는 무단침입”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