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국내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외국인들이 돌아올지 여부다. 증시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외국인 유턴의 키’를 쥐고 있다고 강조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847억원,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893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동안 매도세를 유지하다 매수세로 전환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2.98포인트(1.79%) 오른 2441.92에 거래를 마쳐 244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종가기준 2440선 위로 올라선 것은 5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지수도 한 달 반 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IBK투자증권은 “고환율 때문에 주저하는 외국인들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잡히면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장 먼저 해소돼야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구체화된 이후 이에 대한 평가가 마무리된 시점에 외국인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코스피 지수가 가장 저평가된 상태이고 원화 가치까지 급락해 외국인들의 저점 매수 시점이라는 증시 내 진단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