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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제주항공 여객기 유족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교육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 가족의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와 가족을 위로하고 재정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사고 피해자 및 가족의 대학 교육비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4년 12월31일 경기도 수원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추모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원대상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구조자의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배우자 중 국내 대학의 재학생과 2025학년도 입학생이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1학기부터 1년간(2개 학기 범위 내) 소득과 관계없이 대학교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피해자 가족 중 대학생 규모 등은 확인 중”이라며 “신청서 제출 등 필요한 절차는 대상자들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탑승자 181명(조종사 포함 승무원 6명, 승객 175명) 중 객실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정부는 사고 원인 등을 규명 중이다. 

 

정부는 사고 발생 후 1월4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고, 이 기간 전국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28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 등은 당초 합동분향소를 국가 애도기간까지만 운영하려 했으나 많은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져 60곳의 분향소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