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에 MBC에 돌아온 배우 한석규(60)가 2024년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5일 방영된 '2024 MBC 연기대상'에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한석규가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한석규는 "얼마 전부터 제가 하는 일의 큰 주제가 가족이었구나 되새기게 됐다"며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가족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싶어서 하게 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별세한 배우 김수미에게는 특별감사패가 수여됐다. 고인은 1970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MBC 드라마 '전원일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
대리 수상한 며느리 서효림은 "2017년 MBC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를 통해 엄마(김수미)와 딸로 처음 만났다"며 "MBC가 맺어준 인연이고 MBC에서 시집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공로상은 원로 배우 최불암, 올해의 드라마상은 '수사반장 1958'에 돌아갔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공개홀 진행됐지만, 제주항공 참사로 생중계를 취소하고 엿새 뒤인 이날 녹화 방송됐다.
MC를 맡은 아나운서 김성주와 배우 채수빈을 비롯해 모든 참석자가 시상식 1부에서 검은 드레스와 정장을 입고 자리했으며, 수상 소감과 함께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 신인상 이가섭(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블랙아웃)·허남준(지금 거신 전화는)·채원빈(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 조연상 조재윤·김미경(밤에 피는 꽃·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블랙아웃) ▲ 우수연기상 단막극 부문 문지후·오세영(세 번째 결혼) ▲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이동휘(수사반장 1958)·이종원(밤에 피는 꽃)·채수빈(지금 거신 전화는) ▲ 특별감사패 김수미 ▲ 공로상 최불암 ▲ 베스트 캐릭터상 정상훈(나는 돈가스가 싫어요)·권해효(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블랙아웃) ▲ 베스트 커플상 유연석·채수빈(지금 거신 전화는) ▲ 올해의 드라마상 '수사반장 1958' ▲ 베스트 액터상 변요한(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블랙아웃) ▲ 최우수연기상 일일드라마·단막 부문 서준영·엄현경(용감무쌍 용수정)·오승아(세 번째 결혼) ▲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이제훈(수사반장 1958)·유연석(지금 거신 전화는)·이하늬(밤에 피는 꽃) ▲ 대상 한석규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