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건강한 삶’(웰니스)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 큰 주목을 받았다.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461개 혁신상 중 가장 많은 수상작을 배출한 부문은 디지털 헬스(49개)로 나타났다.
혁신상을 받은 프랑스 스타트업 위딩스는 전신을 스캔하고 웨어러블 기기, 체중계 등의 데이터를 한곳에 수집해 보여주는 스마트 거울인 ‘옴니아 미러’를 선보인다. 수면 생체 리듬을 측정해 점수가 낮으면 건강을 개선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의사 방문 일정을 잡아 원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국의 세라젬 역시 혁신상을 받은 ‘홈 메디케어 베드 2.0’과 ‘밸런스 AI 메디 워터’ 등을 포함해 최신 척추 의료기기, 안마의자, 전위음파 의자 등 2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세라젬의 최신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11은 항공기 퍼스트클래스 리클라이닝 좌석을 모티브로 침대 타입과 의자 타입의 장점을 조화롭게 융합했다. 또 전위음파 의자 셀트론은 전위 기술과 음파 진동으로 의자에 앉아 편안히 쉬면서 혈액순환 개선과 근육통 완화를 도와준다.
이밖에 한국의 피티브로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턱관절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턱관절 질환 통증완화 홈케어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해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이 기기는 치과나 병원을 가지 않아도 효과적으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치료사 역할을 수행한다. 폴란드 스타트업인 스테토미는 호흡기 질환을 점검하는 가정용 청진기를 선보인다. 이 청진기는 훈련된 AI가 심박수, 심장 소리 등을 분석해 원인과 치료법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