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9개 전자지급결제업체(PG사)들이 모인 PG협회가 8일 “카드사들이 영세·중소 가맹점 수수료 인하 시마다 PG 수수료를 올리고 있다”며 “수수료 비용을 PG에 전가하는 관행을 뿌리 뽑아 달라”고 촉구했다.
PG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카드사→PG사→PG하위몰로 이어지는 수수료 전가 관행은 결국 상품 및 서비스 가격에 반영하게 되고 이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PG사는 온라인 및 소규모 가맹점을 주요 카드사와 연결하는 결제대행 업무를 담당한다. 이들은 당국이 카드 수수료를 인하할 때마다 카드사가 PG 수수료를 인상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해 왔다. 올해는 금융위원회가 카드 수수료율을 최대 0.1%포인트 인하하기로 하면서 PG 수수료가 인상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PG협회 관계자는 “PG사들은 이미 지난해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막대한 손실을 봤다”며 “카드 수수료 인상 시 타격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