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컨벤시아 행사 年 1000건… ‘역대 최대’

전시·회의 건수 3년 새 2배 이상↑
방문객 100만 돌파… 매출 138억
2008년 개관 이래 첫 흑자 실현

인천의 대표적 복합전시장인 송도컨벤시아가 지난해 1014건의 전시·회의를 열고, 매출액 13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컨벤시아는 연면적 11만7163㎡ 규모로 전시장 4개, 중소회의실 35개, 최대 18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프리미엄·그랜드볼룸) 2개를 갖췄다.



연도별 전시·회의 현황을 보면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1년엔 445건으로 저조했다가 2022년 836건, 2023년 965건 등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46억원, 82억원, 96억원으로 증가세다.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7% 늘었고 2008년 개관 이래 최초로 흑자 경영을 실현했다.

누적 방문객이 100만명을 돌파했고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5607억원으로 추산된다.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인프라인 송도컨벤시아 일원은 2019년부터 6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 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인천경제청은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등으로 송도컨벤시아에서 대한민국 드론박람회, 지역 최대의 미술 장터 인천아트쇼 등 대규모 전시회를 열었다. 또 ‘성장단계별 개최지원 제도’를 통해 파급효과가 큰 유망 전시를 융복합 마이스, 신규·유망·우수 분야로 세분화해 업계 경쟁력 강화 및 성장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원석 청장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연계 회의 등을 성공리에 치르겠다”며 “세계 무대에서 인천의 위상을 높이면서 동시에 마이스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