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어슬렁 남성, 딱 윤석열”…박지원 “내부직원들 다잡기 용”

“도주설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내란 수괴를 체포해야”

윤석열 대통령 도피설이 야당에서 제기된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포착되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계산된 행보”라고 주장했다.

 

오마이TV 화면 갈무리

 

박지원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 낮 12시50분경 매체 보도, ‘관저 윤석열 추정 남성 포착’. 걸음걸이 제스처가 딱 윤석열이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일각의 도주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이며, 무엇보다 ‘나는 건재하다’고 동요하는 경호처 내부직원들을 다잡기 위한 철저히 계산된 행보”라고 짚었다.

 

이어 “부장 이하 경호원들이 고심하고 있다는 제보도 있었다. 오늘 윤석열의 출현은 그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내란 수괴의 비열한 모습과 일부 간부들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내란 수괴 편에 서서는 안된다”며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하고 어떤 경우에도 국가 공권력이 집행되어 내란 수괴를 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물리적 충돌이 없도록 필요한 선제적 조치 등 현명하게 지휘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경호처장 등 간부들의 현명한 판단과 협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 도피설’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이미 용산을 빠져나와서 제3의 장소에 도피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같은 당 전현희 의원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이 이미 관저에서 도주했다는 제보들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