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산천어 축제 안전 점검에 총력

강원 화천군이 산천어 축제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개막일까지 안전 점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9일 화천군에 따르면 현재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화천천 일대 얼음판 두께는 30㎝를 넘나든다. 이 정도 얼음 두께면 탱크가 얼음 위에 올라가도 깨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군은 설명한다. 

화천군 관계자가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화천천 일대 얼음을 점검하고 있다. 화천군 제공

군은 지난해 일찌감치 만든 안전관리 매뉴얼을 통해 축제장 전역에서 안전 점검을 실시 중이다. 

 

점검은 축구장 30개 면적인 얼음판 상황은 물론 주요 통로 안전시설, 부스별 소화기 설치 여부, 한파 대비 몸녹임 쉼터 준비 상황, 제설 장비 운용 상황, 주요 구조물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행정안전부 국가재난안전교육원도 이달 8일 화천군을 찾아 문화예술회관에서 축제장 근무 대학생 209명 전원을 대상으로 현장 종사자 맞춤형 안전 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국가재난안전교육원과 화천군 간의 ‘축제현장 안전관리 교육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교육에서는 인파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사고, 한랭 질환, 낙상과 뇌진탕, 타박상, 낚시바늘 찔림 등에 대한 대응 등의 내용이 현장감 있게 다뤄졌다.

 

화천군은 축제 개막 이후에도 폐막식 순간까지 축제장 모든 구역에 대해 철저한 안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한다.

 

또 축제장 내에 주요 얼음판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를 가동한다.

 

2025 화천산천어축제는 오는 11일부터 2월 2일까지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23일간 열린다.

 

문영훈 국가재난안전교육원장은 “지자체와 협력해 안전하게 축제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가 가장 즐겁고, 가장 안전한 축제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한치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