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유치원 학예회에서 부부 연기를 했던 남녀가 20년 만에 다시 만나 결혼하는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산둥상바오 등 중국 매체들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차오저우시에 사는 정모씨는 지난 7일 모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20년 전 유치원 국제아동절(6월1일) 기념 학예회 때였다.
정씨 어머니도 해당 여성을 찾아보라고 나섰고 유치원 교사 도움으로 결국 여성을 찾을 수 있었다. 재회 당시 여성도 미혼이었다.
두 사람 모두 다시 만난 뒤 사랑에 빠졌다는 정씨는 "(학예회) 20년 뒤 같은 모습으로 결혼식 무대에 섰다"면서 "손을 잡고 결혼식장으로 걸어갔는데, 묘한 인연을 느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기묘한 인연이다", "백년해로하길 바란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