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1조5000억원에 가까운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20조원 넘게 순매도를 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빠져나갔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식시장 개장이 이뤄진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총 1조4344억원을 순매수했다. 주별로 보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1조4628억원 순매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8월부터 다섯 달, 19주 연속 순매도세를 보여왔는데 20주 만에 매수로 전환한 것.
지난해 하반기만 하더라도 20조3920억원어치나 순매도를 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선 건 한국 주력 산업인 반도체 산업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수출과 상관관계가 높은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를 통해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높아지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커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