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내수경기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납품 대금 2조446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지급할 방침이다.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현대오토에버 등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다.
현대백화점그룹 14개 계열사도 1만1700여개 중소 협력사 결제대금 3240억원을 최대 일주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한일시멘트도 협력사에 총 600억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하고, 삼성 등 다른 대기업도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설 연휴를 맞아 취약 계층을 위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임직원은 결연시설 등을 대상으로 기부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시설 주변 환경 정화, 식사 지원 봉사 등을 진행한다. 현대건설·현대트랜시스·현대오토에버는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 등 이웃들에 선물 세트를 전달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자매결연을 한 마을 10곳에 총 3000㎏의 김치를 기부했고,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아동 및 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소에도 김치 1000㎏을 기부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에서, LG화학은 여수·대산에서 지역 이웃과 소외 계층에게 생필품, 난방용품 등을 전달할 방침이다.
KCC건설은 14일까지 부산광역시 사하구, 서구, 동구 일대 취약 계층 140여 가구에 연탄 4만장을 임직원이 직접 배달한다.
한국경제인협회도 회원사들에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경협은 협조 공문을 통해 “설 선물 시 우리 농축수산물을 구매하고 연휴 전후에는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을 독려해달라”면서 “국내 여행을 권장하고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촉진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경협은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행사 계약금을 선지급하는 방안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