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오전 10시33분 尹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경호처 차량 공수처 도착

경호처 차량 10시35분쯤 관저 출발
10시53분쯤 과천 공수처 도착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은 사상 처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15일 오전 10시33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한 15일 윤 대통령과 경호처 관계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 차량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공조본의 발표와 함께 오전 10시3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출발한 여러대의 경호처 차량이 과천 정부종합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동 중인 모습이 카메라 포착됐다. 공조본의 발표대로라면 이들 차량 어딘가에 윤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 차량은 오전 10시53분쯤 공수처에 도착했다.

 

이날 공조본은 한남동 관저 내부로 진입해 약 5시간째 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윤갑근 변호사 등 윤 대통령 측은 자진출석을 요구했으나, 공수처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으로, 결국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이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과천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관저 앞에서 체포·수색영장을 제시한 지 약 두 시간 반 만인 오전 7시30분쯤 관저 내부로 진입했다.

 

사다리를 이용해 관저 앞 경호처 차벽을 넘어서며 1차 저지선을 돌파한 공수처와 경찰은 오전 7시48분 2차 저지선 차벽을 우회해 철문과 버스로 막힌 3차 저지선에 도착했다. 이후 공수처는 경호실 등과 오전 10시 넘어서까지 체포절차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경호처와의 별다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