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생산능력 확장,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개시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셀트리온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신약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며 글로벌 혁신 신약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 대표이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JPMHC 발표에서 “지난해 수주금액은 5조원을 돌파했고, 현재까지 창사 이래 누적 수주액도 176억달러를 넘어섰다”며 “올해에도 5공장 준공 및 ADC 생산 개시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JPMHC 개막 2일차인 이날 삼성바이오는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 볼룸’에서 기업 발표를 진행했다. 그랜드 볼룸은 550여개 공식 초청 기업 중에서도 선별된 27개 기업만이 발표할 수 있는 무대다.
서 대표는 “셀트리온은 올해까지 11종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지난해 조기 달성하며 이미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 능력을 대외적으로 충분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축적해 온 항체 의약품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향후 셀트리온의 성장을 견인할 쌍두마차로 ADC와 다중항체 신약 개발을 제시했다.
서 대표는 신약 후보물질의 연도별 임상시험계획(IND) 방향도 공개했다. 우선 2028년까지 ADC 분야에서 9개, 다중항체 분야에서 4개 등 총 13개 후보물질에 대한 IND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차세대 신약 개발이 본격화한 지 2년 만인 올해 4개 신약 후보물질이 순차적으로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매년 새로운 신약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4분기가 되면 우리나라에서 인수합병(M&A) 시장이 크게 형성될 것”이라며 “저희는 지주회사가 M&A에 들어가서 좋은 기업들이 쓰러지지 않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작업이 다 끝나면 지주 (나스닥) 상장 계획은 내후년쯤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바이오팜은 남미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유로파마와 미국 내 조인트 벤처(JV)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