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소재는 석유에서 시작된, 화석연료 기반의 제품이지만 온실가스 감축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타이어 소재를 개발 중이다.
21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2023년부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와 ‘에코(Eco)-SSBR(친환경 고기능성 합성고무)’을 개발 중이다. 에코-SSBR은 SSBR 원료인 스티렌을 재활용 스티렌(RSM)으로 대체해 생산한 타이어 소재다.
재활용 스티렌은 폐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폐기 처리된 플라스틱을 다시 분해해 합성고무 원료로 활용하면 신규 원료 투입을 줄여 타이어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6년 상업화를 목표로 재활용 스티렌 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재활용 스티렌을 적용한 에코-SSBR로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ISCC PLUS)을 처음 획득한 뒤 다른 타이어용 합성고무인 HBR, LBR, NdBR도 ISCC PLUS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타이어 업계 최초로 ISCC PLUS 인증을 받은 한국타이어는 친환경 제품 인증을 받은 금호석유화학의 에코-SSBR을 활용해 친환경 타이어 소재 기술 확보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재활용 스티렌 외에도 금호석유화학은 일본 정유·석유화학 기업인 이데미쓰코산사와 ‘바이오 SM(스티렌)’ 공급 업무협약(MOU)을 맺은 상태다. 이데미쓰코산은 일본 내 2위 정유사이자 최대 스티렌 제조사다.
일반 납사가 원유에서 추출된 것과 달리, 바이오 납사는 식물 유래 원재료 등으로 제조한다. 바이오 SM은 바이오 납사를 재료로 만들어져 이 또한 일반 스티렌보다 온실가스 발생량 감축이 가능하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데미쓰코산사로부터 공급받은 바이오 SM을 사용해 고기능성 SSBR을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과도 원료 친환경화를 위한 공급망 개선에 나섰다. SK지오센트릭, 동서석유화학과 지난해 MOU를 맺고 유채씨유, 폐식용유 등 친환경 원료로 생산된 바이오 납사를 공급받기로 했다. 바이오 납사 공급망을 확보하고 다양한 상품에 이를 원료로 쓸수록 ISCC PLUS 인증을 받는 합성고무 제품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