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1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을 뒤늦게 반영하며 2,51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47포인트(0.10%) 내린 2,534.33으로 약보합 출발한 뒤 딥시크 충격과 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등 악재를 한 번에 반영하며 하락세가 강해졌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는 9.86% 급락한 19만9천2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해 8월 5일(-9.87%)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2.42%), 한미반도체[042700](-6.14%), LS ELECTRIC[010120](-5.33%), HD현대일렉트릭[267260](-7.87%) 등 다른 반도체주와 전력설비주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NAVER[035420](6.13%), 카카오[035720](7.27%), 삼성에스디에스[018260](6.16%) 등은 딥시크 수혜주로 부각된 소프트웨어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힌 삼성화재[000810]가 11.71% 급등한 가운데 삼성생명(9.73%), KB금융[105560](3.15%), 메리츠금융지주[138040](4.48%) 등 금융주 전반이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4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5%), 셀트리온[068270](-0.2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3.6%), 전기·전자(-3.93%), 의료·정밀(-4.41%), 건설(-1.86%) 등이 하락했고, 음식료·담배(1.73%), 보험(8.22%), 증권(1.28%), 운송·창고(1.65%)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45포인트(0.06%) 내린 728.2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78포인트(0.52%) 내린 724.96으로 출발했지만 장 후반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4억원, 2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83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의 로봇 기술을 활용해 로봇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21.26% 급등했다. 로보티즈[108490](12.63%), 하이젠알앤엠[160190](22.42%) 등 다른 로봇주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2.62%), 에코프로비엠[247540](1.08%), HLB[028300](1.64%) 등은 올랐고, 리노공업[058470](-0.46%), 엔켐[348370](-1.9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2천550억원, 6조4천337억원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