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육용오리 농장서 AI 확진…전북 24시간 일시이동중지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2만7000여마리 규모 육용오리 농장에서 1일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

 

이번 발생은 지난해 10월29일 이후 31번째 확진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전북 소재 오리농장과 발생농장 동일 계열사인 삼호유황오리의 전국 오리 계약사육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 등에 대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2일 오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중수본은 오리 감염 개체를 조기에 검출하기 위해 이날부터 7일까지 전북도 내 전체 오리 사육농장 80곳과 삼호유황오리 계열 전국 오리 계약사육농장 8곳에 대한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중수본은 일시이동중지 기간 동안 가금 사육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에서는 사람 및 차량의 이동을 중지하고, AI 전파 위험요인을 최대한 제거하기 위해 농장, 시설, 차량 등의 내외부를 꼼꼼히 세척 및 소독할 것을 강조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