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권과 야합하는 여론조작업체 업계서 퇴출시켜야"

"여야 합의로 마은혁 아닌 제3자 합의추천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정권과 야합하는 국정여론조작 부패 카르텔이 여론조사 기관에도 엄연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어느 정권마다 국정여론조사라는 게 있다. 청와대, 행안부, 국정원, 문체부 등 각종 국가기관에서 실시하는 수백억에 달하는 여론조사를 그동안 일부 특정 여론조사기관에서 독점해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참에 국정 여론조사 실태를 공개해서 그런 사이비 여론조작 업체는 업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시장은 "MB정권 때는 출범 전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던 A사가 수백억원을 독점했고, 경선 때 피해를 본 박근혜(전 대통령)는 정권을 잡자마자 그 여론조사기관을 철저하게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캡처]

또 "(A사는)탄핵대선 때 철저하게 문재인 여론조사기관으로 변신해 문재인 정권 국정여론조사를 5년간 독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또다른 글에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와 관련, "(헌법재판관 9명 중) 국회 추천 3명은 여야가 각 1명씩 추천하고 나머지 1명은 항상 여야 합의로 중도 인사를 추천해왔는데 민주당이 헌법적 관례를 깼다"면서 "그 관례를 민주당이 깬 것은 그 자체가 헌법위반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마은혁이 아닌 다른 제3자로 합의추천하는 게 헌법논리상 타당하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