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국민연금 가입자 감소는 계속되고 있다.
꾸준히 늘던 사업장 가입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가입자 감소 폭은 더 커졌다.
9일 국민연금공단의 최신 국민연금 통계인 2024년 10월 기준 공표통계에 따르면 작년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수는 2천181만2천216명이다.
2017년과 2020∼2021년 등 전체 가입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시기에도 사업장 가입자 수는 소폭이나마 계속 늘었다.
그러나 작년 10월 말 기준 사업장 가입자는 1천472만6천94명으로, 2023년 말(1천472만6천94명)보다 8만5천968명 적다.
가입 사업장 수도 2023년 말 232만 곳에서 작년 10월 226만7천 곳으로 줄었다.
작년 한 해 연간으로도 사업장 가입자 수가 줄었다면 가입 대상이 상용 근로자 5인 이상에서 1인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된 2003년 이후 첫 감소다.
앞서 국민연금연구원은 지난해 4월 발표한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24∼2028)'에서 작년 사업장 가입자가 2023년 대비 0.14% 소폭 늘어난 후 2025년부터 감소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대로면 감소 전환 시점이 더 빨라질 수 있는 것이다.
연금 보험료를 내는 사람은 줄어드는 데 반해 받는 사람은 빠르게 늘고 있다.
작년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는 723만5천901명(일시금 수급자 포함)으로, 전년 말보다 41만3천723명 증가했다.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에선 2027년이면 보험료 수입보다 급여지출액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정부에 따르면 보험료율 인상 등 연금개혁이 지연되는 동안 하루 885억원의 연금 부채가 쌓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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