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5-02-10 17:41:01
기사수정 2025-02-10 21:25:11
당국, 여수 침몰어선 이틀째 수색
사고 해역 주변 실종자 찾기 난항
“인양 이후 합동 조사로 밝혀낼 것”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139t급 어선 제22서경호의 실종 선원 5명을 찾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10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선박의 전체 승선원 14명 중 4명이 구조됐고 5명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나머지 실종자 수색이 이틀째 이어졌다.
10일 여수해경이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동쪽 37㎞ 해상에 침몰한 부산선적 제22서경호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 제공
구조 당국은 사고 전날부터 사고 해역 주변을 중심으로 해상과 수중 수색을 벌여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현재까지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는 아직 없다.
이용기 여수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경비정 등을 폭넓게 동원해 해상을 수색하고 해군 수중무인탐지기(ROV)를 활용해 수중도 지속해서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상 수색에는 해경 21척, 관계기관 4척, 해군 3척, 민간 16척 등 함선 44척과 해경 7대, 공군과 해군 1대씩 항공기 9대가 동원됐다. 수중에서는 해군의 ROV가 수심 80m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은 선체와 그 주변을 중심으로 실종자들의 흔적을 찾고 있다.
전날 선체로부터 약 19m 떨어진 수중에서 발견한 선원 1명을 같은 날 오후 6시18분쯤 인양한 이후, 24시간 체계 밤샘 수색에도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는 없었다.
해경 조사 결과 충돌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1996년 건조된 서경호는 139t급으로 대형 어선에 속한다. 국내 전체 어선의 약 80%가 5t 미만 소형 어선이다. 당시 2.5m 파고에 대형 어선이 침몰한 만큼 사고 원인 규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과장은 “서경호 규모의 대형 선박은 풍랑주의보 속에서도 조업이 가능하다”며 “2.5m 높이 파도에 뒤집혀 침몰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 사고 원인은 인양한 이후 합동 조사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선적 139t급 트롤(저인망) 어선인 서경호는 전날 오전 1시41분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약 17㎞ 해상에서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사고로 승선원 14명 중 5명은 사망, 4명은 생존했으며 나머지 5명은 실종 상태다. 실종자는 한국인 선원 3명과 인도네시아 1명, 베트남 1명 등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