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은 많은 탄소를 발생시켜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고질적인 ‘기후악당’으로 꼽힌다.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 같은 재생에너지는 탄소 배출이 없지만 우리나라에서 발전 기반이 취약해 친환경 에너지만으로 기존 화력발전 전력을 모두 대체하기는 어렵다. 원자력발전 역시 급격히 발전비중을 높일 수도 없으며 마냥 늘리는 것 또한 전원 특성상 무리다.
천연가스는 화석연료이며 온실효과가 심한 메탄 발생이 많기는 하지만 석탄보다는 온실가스 발생량이 적어 에너지 전환에 석탄보다 효과적인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최대 가스 수입기관으로, 천연가스 탐사·개발부터 안정적인 국내 수급·공급까지 책임진다. 천연가스도 생산부터 이송·공급 전 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만큼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운반 과정 온실가스, 벙커링 사업으로 감축
◆공정·설비 효율화로 온실가스 줄인다
가스공사는 2045년을 목표로 넷제로를 선언했다. 또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저감하겠다고 발표했다.
LNG는 기화 및 천연가스 가동 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배출돼 생산기지 내 설비 개선과 효율화가 중요하다. 가스공사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설비 운영 효율화 노력을 강화했다. 장기간 운영한 노후설비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및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고 공정 운영은 최적화했다. 노후화 설비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면서 가동시간을 단축해 저감한 온실가스만 2023년에 4156t이었다. 또 미활용 에너지 재활용을 통해 연료를 절감하는 방식으로도 최근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 있다.
생산이나 공정, 운송, 저장, 유통 전 과정에 걸쳐 공정 외 기타 배출로 발생한 온실가스를 탈루배출이라 부른다. 배관 노후화나 가스관 구멍 등을 이유로 가스가 새며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생산 및 공급공정 중 발생하는 탈루배출계수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국가 온실가스 발생량을 더 정밀히 측정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데 기여해 공기업 중 유일하게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유공 표창을 받기도 했다.
초저온으로 냉각해 운반하는 LNG는 다시 기체 형태로 기화해야 한다. 가스공사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은 설비도 생산기지의 연소식 기화설비(SCV)로, 연소열을 이용해 LNG를 천연가스로 기화한다. 가스공사는 바닷물을 이용해 연소열 대신 해수를 열교환 매체로 사용하는 해수식 기화기 가동을 늘렸다. 해수식 기화기를 사용하면 열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스공사는 해수식 기화기 가동으로 2023년 1만2557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고 향후 연료가스를 전기 등으로 대체해 온실가스 직접배출을 더 줄일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과 안전문화 시스템 고도화, 지속적인 조직문화 혁신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분야에서 국민 여러분이 만족하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