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운영사 SCK컴퍼니(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이마트도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로 추가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SCK컴퍼니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5.8% 증가한 3조10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908억원으로 전년보다 36.5%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183억원, 영업이익은 486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4.8%, 47.2% 증가한 수치다.
이마트 별도 매출은 16조9673억원으로 전년보다 2.5% 늘었다. 영업이익은 1218억원으로 35.2% 줄었다. 1398억원에 이르는 퇴직충당부채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2616억원이다.
이마트는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용 인원이 많고 장기 근속자 비율이 높아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비용 증가분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고 밝혔다. 2023년 말 기준 이마트 고용 인원은 2만2744명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LG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에 이어 국내 7위다.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물류 절감, 광고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연간 50억원의 첫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전년보다 345억원 개선된 수치다. 스타필드 브랜드를 보유한 신세계프라퍼티는 전년보다 613억원 증가한 77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투숙률 상승 덕에 415억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