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농사지어 볼까 …‘세곡천 힐링 텃밭’ 분양

540명 모집… 3월 추첨으로 확정

서울 강남구가 올해도 구민을 대상으로 ‘세곡천 힐링 텃밭’ 분양에 나선다.

구는 21일까지 세곡천 힐링 텃밭 경작 참여자 540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텃밭은 세곡동사거리 인근 1만2760㎡ 규모의 도시 농업 공간이다. 한 구획은 약 10㎡로, 제1 힐링 텃밭의 일반 분양 대금은 5만원, 제2 힐링 텃밭이 4만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국가유공자, 자녀 한 명 이상이 18세 이하인 다자녀 가족, 장애인은 특별 분양으로 각 대금의 절반만 내면 된다.

 

텃밭 운영 기간은 3월21일부터 12월7일까지로, 기상 여건 등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구는 작물 모종과 종자, 비료, 퇴비, 친환경 약제, 농기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구당 한 구획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구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구는 무작위 전산 추첨 등을 거쳐 3월10일 참여자를 확정한다. 지난해엔 2612명이 신청해 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세곡천 힐링 텃밭은 도심 속 자연에서 가족, 이웃과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구민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재배하고 수확 기쁨을 나누며 활력을 얻을 수 있게 텃밭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